한국 전설에 나오는 구미호라는 소재로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매혹적인 캐릭터로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1938년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우리나라 요괴와 일본 요괴와의 대결을 흥미롭게 이야기합니다. 구미호 요괴탄생, 줄거리, 캐릭터를 알아보겠습니다.
구미호 요괴 탄생
토속 신앙을 바탕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현대적 구성으로 세련되고, 재미있게 구성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드라마로 아직까지도 인기 있는 드라마입니다. 여우는 100살이 되면 아리따운 여인이 될 수 있고 1000년을 산 여우는 하늘과 통하여 1000호가 되고 그 재주는 신통한 무당과도 같아 천리 밖의 일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군기를 어기고 산신자리에서 쫓겨난 구미호가 있습니다. 이 여우는 아주 많이 특별한 여우입니다. 꼬리 9개를 가진 여우 도전 속 사람의 간을 빼먹는다는 이야기 속에 여우가 아닌 간보다 멋을 우선시하는 여우로 백두대간의 주인이자 비바람을 다스리는 산신이며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잡종여우들하곤 처음부터 격이 다른 백두대간을 뒤흔든 희대의 스캔들을 일으킨 인간에게 마음을 내준 산신으로 산신의 금기를 어기고 인간을 사랑하게 되면서 전직 백두대간 산신 이연은 아홉의 환생을 조건으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어지럽히는 자들을 단죄하여 은혜를 갚으면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1938년 이랑이 사망한 지 4개월 후 이연은 이랑 환생을 조건으로 다시금 구미호의 힘을 돌려받고 삼도천을 수호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 드라마는 이연 이랑 형제의 캐미와 3명의 산신들의 우정이야기, 시대적 배경으로 인한 일제 강점기의 토속신들이 일본 요괴들과의 대치로 인한 관계들로 엮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곳곳에 스며있는 토속신앙은 식상할 수도 있었지만,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세련된 영상과 적적한 대사와 연기력으로 쉽게 드라마에 빠져 들게 합니다.
1938년 구미호 줄거리
붉은 월식을 틈타 찾아온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삼도천의 결계가 뚫리면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수호하기 위해 염라대왕이 손수 만든 수호석을 훔쳐 ‘캐 비닛 너머'로 사라져 버립니다. 수호석을 되찾기 위해 '캐비닛 너머'로 뛰어든 이연이 눈을 뜨니 한복과 양장이 뒤섞인 모양새의 사람들과 이연의 시선으로 경성 시대 풍경이 보입니다. 그런 이연을 지켜보는 홍백탈과 놓칠세라 이연이 그 뒤를 쫓으면서 홍백탈에게서 수호석을 찾는 여정에서 거짓말처럼 이랑을 마주치는데 홍백탈에게서 이랑이 부상을 당하게 되고 이랑을 깨우기 위해 천년 묵은 장수 거북이 동방삭과 위험천만한 도박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한참 늦어 현세로 돌아가지 못한 이연 앞에 1930년대 내세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탈의파와 만나게 됩니다. 다음 월식 때까지 문은 열리지 않고 문을 열어주는 조건으로 여기서 일 좀 하라고 하고, 이연은 이랑과 함께 만파식적을 찾으러 경성을 거쳐 만주로 향하는 같은 열차 특실 안에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경성 내 절세가인이자 불세출의 예인(藝人)인 여인도 이연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같은 시각, 화물칸에서 신주와 장정들이 은밀히 머리를 맞대고 있고 마적단은 특실을 점거하고 이 모든 문제적 인물들을 싣고 열차는 힘차게 내달려 굴다리로 향하게 됩니다. 새타니 해골 승려가 지키고 있는 인적 없는 암자의 법당 안엔 부적이 잔뜩 붙은 '커다란 뒤주'가 있고 그 앞에 무영이 서 있습니다. 잠시 후 무영이 '연분홍색 한복' 입은 여자아이를 안고 묘연각 앞에 나타납니다. 눈을 가리고 있던 천을 풀고 스산한 방울 소리를 울리며 어느새 잠든 이연과 마주 보고 있는 소녀의 속삭임에 눈을 뜨고 소녀와 눈을 마주치고는 하얗게 눈이 멀어버린 이연은 무영의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한편, 묘연각 대문 앞 바구니 속에서 방긋거리고 있는 것은 '7개의 붉은 점'이 있는 여자아이로 갑작스럽게 떠맡게 된 아기로 인해 당혹스러운 이랑과 이연은 아기를 정성으로 보살피던 신주가 나가자 인적 드문 거리에 남의 집 대문 앞에 몰래 아기 바구니를 내려놓지만 묘연각으로 돌아온 형제는 눈앞에 아기 바구니가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한편, 홍백탈은 경성 내 금광 부자의 패물함을 차례차례 털어서 무언가를 찾고 있고. 그것은 바로 죽은 자도 살아난다는 보물 '신라왕의 금척'입니다. 구석놀이 묘연각 지붕 위에 숨겨진 '붉은색 복주머니' 놓여있고 멀찍이서 그것을 바라보는 것은 무영입니다. 그 시각, 새로운 기생들이 묘연각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있는 죽향의 시선에 예쁜 꽃신들 사이 '낡은 짚신' 한 켤레 섞여있는데... 무영의 초대장에 예상치 못한 위험천만한 '손님'이 찾아옵니다. 그날 밤, 재미 삼아 구석에 사는 귀신을 불러내는 구석놀이를 하는 은호와 기생들은 비명을 지르고 황급히 촛불을 켜는데... 은호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은호를 되찾기 위해, 세 산신과 신주는 다시 한번 '구석놀이'를 시작하게 되고, 장산범이 데려갔음을 알고 찾아 나서게 됩니다. 토착신들 장산범 소동으로부터 여러 날이 흘렀고, 경무국장이 호출한 '시니가미 용병단'은 조선 요괴의 생포를 위해 경성역에 나타납니다. 한편, 내세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생존권을 위해 농성하던 토착신들이 묘연각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날 밤, 묘연각정자에서 독각귀와 토착신들이 도박을 하고 있는데, 노름판에 거는 게 돈이 아닌 수명임을 알게 된 이랑은 눈빛이 돌변해 자신도 노름을 하게 되지만 이연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한편, 이연이 가지고 있는 수호석과 금척을 빼앗으려 반도 호텔로 홍주와 무영, 모든 요괴들이 모여드는데, 시니가미 용병단과 반도호텔 404호 방안 그림 속, 용병단의 우시우치보를 마주한 이연, 홍주, 무영은 우시우치보의 독을 마신 홍주와 무영에게 먹일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 그림 속 숲을 헤치고 다니는 이연은 용병단의 오오뉴도와 '몸'이 바뀌게 되는데 뉴도로 변한 이연 얼굴이 사색이 되지만, 태연한 척 오오가마와 유키를 부릅니다. 한편, 이연의 몸을 한 '뉴도'가 홍주와 무영을 용병단의 거점으로 유인하고, 경무국장은 용병단에 끌려간 인질과 수호석을 두고 이연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홍주의 방에선 홍주와 이랑이 묘연각에 찾아온 아키라를 마주하는데 아키라는 '인질은 '둘 중 하나만 살 수 있고, 구미호와 싸워서 먼저 보물을 가져온 쪽을 풀어준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캐미가 돋보이는 캐릭터
시즌 1 기준 4개월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시즌2의 배경은 1938년이기 때문에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새로운 얼굴로 바뀌어 있습니다. 구미호뎐의 주인공인 이연, 이랑, 그리고 이전 시즌에 나왔던 탈의파와 현의옹, 그리고 우렁각시 복혜자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은 모두 새로 등장한 인물이며 전 시즌 주인공이었던 남지아(조보아 배우님) 또한 이번 시즌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연과 이랑의 티격태격하면서도 애틋한 형제애를 은연중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연과 홍주, 무영은 어려서부터 무예를 함께 연마하고 웃고 울면서 자란 친구로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세명만 모이면 못할 것 없는 천하 무척 캐릭터입니다. 이 세 사람은 조선 요괴로 조선 산천을 지키려고 일본 요괴와 대결 구도를 이룹니다. 1938년 우리니라에 일제 강점기에 있던 시기로 조선 식민지에서 힘들어하는 조선인을 돕고 독립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토착신들이 일제 식민에서 고전하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산신들은 그들을 애틋하게 보호합니다. 일본 요괴인 용병단에게 산신들은 많은 위험에 빠지지만 그때마다 서로서로 뭉쳐서 위기를 탈출합니다. 수호석과 금척을 쟁취하기 위한 일본요괴인 용병단과 경무국장 그리고 다시 돌려놔야 하는 이연과 그리고 무영의 형에 대한 절실한 마음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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