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K드라마 리뷰
“완벽한 선배는 왜 이렇게 수상할까?”《치즈 인 더 트랩》 – 로맨스에 숨어든 심리 미스터리의 정수
미소는 진짜일까, 가면일까?드라마를 볼 때 누구나 한 번쯤 ‘이 캐릭터, 뭔가 이상해’라는 느낌을 받는 순간이 있습니다. 《치즈 인 더 트랩》은 그 순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시킵니다. 단순한 캠퍼스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첫 회부터 느껴지는 묘한 기류에 당황하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 유정은 너무도 이상적입니다. 잘생기고, 친절하고, 집안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따뜻한 말 한마디, 다정한 미소,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이상하게 낯설고, 어딘가 어긋난 듯한 불편함을 남깁니다.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불편함’을 끝까지 유지하면서도, 시청자가 유정의 진짜 얼굴을 알고 싶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홍설이라는 캐릭터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겉으로는 ..
2024. 3. 6. 03:03